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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이야기

마음의 병이 곧 뇌의 병이다 - 신경정신과 질환에 관한 모든 것

by 의정부희동 2017. 1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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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정신과 계통의 질환은 마음의 병이다.

생각, 감정, 지각, 의지, 행동을 통틀어서 마음이라고 하는데 마음을 관장하는 기관은 뇌이다.

그래서 신경정신과 계통의 질환은 곧 마음의 병이자 뇌의 병이라고 한다.

여기에는 크게 두 가지가 있는데 그 하나는 뇌 자체가 잘못되어 병이 생기는 경우이고

다른 하나는 뇌 자체는 잘못된 것이 없는데 마음이 잘못되어 뇌의 기능을 망가뜨리는 경우이다.

그 어느 경우이든 사람의 총 사령탑이라 할 수 있는 뇌의 기능이 잘못된다면

인생을 건강하고 보람있게 살기가 힘들게 되는 것이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마음의 병 그 허와 실에 관하여 정리해 보고 마음의 병이 어떤 것인지 알아보도록 하겠다.

 

마음의 병, 그 허와 실, 과연 어떤 것이 있을까?

 

1. 내 문제는 내가 더 잘 안다?

자기 마음을 가장 잘 알지 못하는 것이 자기 자신이다. 자신을 사실과는 정반대로 이해하기가 쉽고 병이 심하게 들었어도 가장 건강한 것으로 착각하게 된다. 그래서 조기발견, 조기치료가 더 힘들어진다. 오히려 다른 사람이 자신을 더 잘 알 수 있다. 이 때에는 옆에서 빨리 발견해주고 대책을 세워 주어야 한다.

 

2. 마음의 병은 마음으로 고쳐야 한다?

말은 그럴듯 한데 실은 그렇게 되지 않는 것이 마음의 병이다. 우선 자기 마음이 병들었다는 사실을 대부분은 모르고 있으니 고칠 계기가 없다. 설사 안다고 해도 스스로 고치려 애쓰는데 그럴수록 더 심해지는 것이 마음의 병이다.

 

3. 마음의 병도 몸이 허약해서 생긴다?

몸이 허하면 마음도 허해진다는 상식에서 나온 말인데 이것이야 말로 아주 틀린 말이다.  마음의 병은 역시 마음의 병이다. 뇌가 잘못되어 생긴 병이기도 하다.  가령 불안하면 가슴이 뛰는데 이 때 심장이 나쁘다고 오판하는 것에서 비롯된 착각이다.

 

4. 마음의 병은 병원에서 고칠 성질의 것이 아니다?

천만의 말씀이다. 마음의 병을 치료하는 신경정신과 혹은 정신과는 전문 분야가 있다.

마음의 병도 병이고 정신병도 병이다. 최근 의학의 발달로 마음의 병이 생기는 과학적인 원인이 밝혀져 있고 과학적으로 고치는 방법도 많이 개발되어 있다.

 

 

그렇다면 과연 어떤 것이 마음의 병이라고 할 수 있는가?

다음에서 마음의 병이라고 볼 수 있는 몇 가지 유형을 알아보도록 하자.

1. 불안하고 긴장하는 사람

마음이 침착하지 못하고 뭔가 불길한 예감에 사로 잡혀 긴장하고 안절부절하는 사람,  무슨 일이든 잘 안될 것 같아 걱정에 젖어 있고 자기의 단점에 대해 너무 민감한 사람..

이런 사람들은 노이로제 혹은 신경증의 일종인 마음의 병이 든 사람들이다.

사사건건 닥치는 대로 모두 불안하고 긴장하는 경우도 있고 특수한 상황, 이를테면 사람을 만나거나 집 밖을 나갈 때 불안하고 공포에 떠는 경우도 있다. 쓸 데 없는 생각이 반복해서 떠오르고 쓸 데 없는 동작을 반복하지 않으면 불안해지는 경우도 있다. 사고나 폭행같은 죽음의 경험을 하고 나서 공포에 젖고 주눅이 들어 있는 수도 있다.

 

2. 건강에 자신이 없는 사람

건강에 자신이 없는 사람도 노이로제 혹은 신경증에 걸린 사람이다. 실은 몸에 병이 없는 데 무슨 큰 병에 걸린 것같은 생각에 빠져 근심하느라 일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사람도 있고 몸에 병이 없는데도 여기저기 안 아픈 데가 없는 사람, 아무런 원인없이 몸 어느 한 곳이 계속 아픈 사람도 있다. 이런 사람들은 이 병원 저 병원, 이 약국 저 약국 돌아다니며 진찰만 받는다.

 

3. 성격문제가 있는 사람

성질이 고약해서 남에게 괴로움을 주거나 스스로 괴로워 하는 경우도 마음의 병이다.

참을성이 없거나 난폭한 사람, 화를 잘 내는 사람, 남에게 피해만 입히는 사람, 사회가 금지하는 행동만 골라 하는 사람, 사회가 금지하는 행동만 골라 하는 사람, 변덕이 심한 사람, 의심이 많은 사람, 너무 꼼꼼한 사람, 책임감과 독립심이 없는 사람..

이런 사람들은 성격장애라는 마음의 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다.

 

4. 우울한 사람

기분이 저조한 것도 병이다. 슬프고 외로운 감정과 허무한 생각, 그리고 죄책감에 사로잡혀 자학하는 사람은 우울증 환자이다. 사는 의미를 잃고 자살을 생각하고 의욕이 뚝 떨어진다.

매사에 짜증이 나고 어렵게만 느껴져 자신감이 전혀 없고 절망에 빠진다. 말고 동작이 느려지고 잠도 못자고 입맛이 떨어지고 몸무게도 줄고 쉽게 피로하며, 소화도 안되고 가슴이 답답하다. 그래서 몸에 병이 든 것으로 착각하기도 한다. 자살하는 수도 흔하다. 그래서 응급환자로 취급한다.

 

5. 자살하는 사람

자살도 병이다. 우울증, 성격장애, 정신병의 한 증상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겉보기에는 실연해서, 입시에 낙방해서 자살했다고 평가할 수 있는 경우도 있겠지만 자세히 보면 마음의 병이 깊숙이 깔려 있음을 알게 된다. 자살 기도를 했을 때 응급실에서 목숨만 건지면  집으로 데려가는데 그래도 자살을 반복하게 된다. 자살의 원인에 대한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6. 너무 의기양양한 사람

말수가 많아지고 행동도 분주해진 사람은 조증환자이다. 말이 빠르고 머리도 빨리 돌아간다. 늘 자신만만하고 안하무인이고 황당한 계획을 세우고 곧 위대한 사람이 될 것이라는 착각에 빠져 있다. 사방에 전화를 걸고 법석을 떤다. 말리는 사람이 있으면 화를 낸다. 백만장자가된 양 돈을 물쓰듯 쓰고 다닌다. 정신병의 일종으로 강제로 입원시켜 치료받아야 한다.

 

7. 사람을 기피하는 사람

사람 만나기를 싫어하고 혼자서 하루 종일 공상에 빠져 있고 말수도 적고 표정도 굳어있다.  혼자 중얼거리는 수도 있고 히죽 웃는 수도 있다. 어쩌다 화를 내고 이치에 맞지 않는 말을 하기도 한다. 병원에 가자고 하면 화를 낸다. 정신분열증일 가능성이 높다. 억지로라도 병원에 데리고 가서 빨리 치료를 해야 한다.

 

8. 피해의식이 강한 사람

다른 사람이 자기를 모함하고 피해를 준다는 생각에 젖어 있는 사람이 있다. 누군가가 감시하고 자기를 노리고 있고 자기 생각과 행동을 낱낱이 탐색한다고 생각한다. 주변 사람들이 자기를 놀리고 자기에게 무슨 암시를 준다고 믿는다. 그래서 엉뚱한 사람과 싸움을 하기도 한다. 이런 사람은 정신분열증임에 틀림없다.

 

9. 의심이 많은 사람

남은 전혀 믿지 못하는 것도 병이다. 남편이나 부인의 품행을 의심하고 꼬치꼬치 캐내는 사람은 의처증, 의부증 환자이다. 고백하라고 상대를 고문하기도 하고 그러다 살인이 일어나는 수도 있다. 병이 아니라고 생각하기 쉬우나 이것은 분명한 정신병으로 강제로라도 입원시켜 치료를 받게 해야 한다.

 

10. 머리를 다친 사람들

요새 사고로 머리를 다친 후에 기억력이 떨어지고 참을성이 없어져 난폭해지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증상은 여러 가지로 나타나지만 '사람이 변했다'는 느낌을 준다. 이 역시 정신병이다.

 

11. 노망든 사람들

나이가 들어서 기억력이 심하게 떨어지고 바보처럼 되거나 의심이 많아져 주위 사람들을 들들 볶거나 한다. 잠도 못 자고 음식을 거절하기도 한다. 특히 밤에 심해지는데 가족들이 견디기가 힘들다. 노망이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자연현상이라고 생각하고 그냥 내버려 두는 것이 우리네 관습이지만 노망도 치료를 받아야 하는 정신병인 것이다.

 

12. 잠을 못 이루는 사람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해 고통을 겪는 사람들도 마음의 병이 있는 사람이다. 인구의 15%가 불면증 환자다. 단순한 걱정이나 신경 쓸 일이 있어 잠을 못 자는 수도 있고 노이로제나 정신병의 한 증상으로 잠을 못 자는 수도 있다. 불면증은 그 원인을 잘 찾아서 증상에 맞게 치료대책을 세울 필요가 있다.

 

13. 탐닉하는 사람들

술이나 당배를 의사가 끊으라고 권하는데도 끊지는 못하는 사람도 마음의 병이 있는 사람이다. 도박에 빠져 있는 사람, 가끔 물건을 훔치지 않고서는 못 견디는 사람, 불을 지륵 싶은 충동을 참지 못하는 사람.. 모두 치료받아야 할 마음의 병이 있는 사람들이다.

결국 마음의 병이란 자신이 괴로워하거나 남에게 괴로움을 주는 행동을 한 결과, 자기 능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라고 할 수 있다.

 

위에서 마음의 병에 해당하는 유형을 살펴보았는데 그렇다면 이러한 마음의 병을 치유하기 위해서는 환자 개인 또는 가족의 입장에서 어떠한 노력을 해야 하는지 알아보도록 하자.

 

1. 개인 스스로 해야할 일

생활에 지장이 있을 정도로 마음이 불편하거나 주변 사람들과 부딪치는 일이 많으면 주저하지 말고 전문의를 찾아 상의하는 용기를 가져야 한다. 물론 참거나 스스로 해결하려고 노력을 하겠지만 몇 번 해보다가 잘 안되면 지체말고 전문의를 찾아 상의하고 상의 후에는 가급적 의사의 권유를 따르도록 하는 것이 좋다.

 

2. 가족이 해야 할 일

가장 먼저 마음의 병을 발견하는 사람은 가족이다. 사람이 뭔가 예전과는 달라졌따는 느낌이 오면 서슴지 말고 대화를 나누어서 사정이 어떻게 되어가고 있는지를 살펴야 한다.

스스로는 문제가 없다고 새각하는 경우가 많고, 있다고 인정하더라도 병원에서 해결할 수 없는 것이라고 고집하는 수가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문제가 된다고 판단되면 병원을 방문하도록 강력히 권해야 한다. 의사의 방침을 다소 무리가 있다고 판단되더라도 따르는 것이 현명하다.

 

이상 마음의 병이라고 알고 있는 신경정신과 질환에 관해 알아보았다.  

마음의 병은 더 이상 마음의 병으로만 알고 넘어갈 일이 아니다.

환자 본인의 강한 의지와 가족의 협조 아래 전문적인 치료를 병행하면 마음의 병은 얼마든지 치유가 가능한 병임을 잊지 말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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