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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두를 닦는 할머니 구두를 닦는 할머니 도쿄 신주쿠(新宿) 전철역 위에 자리잡은 오다쿠(小田急) 백화점 광장. 이곳은 언제나 인파(人波)로 넘실거린다. 연인(戀人)을 기다리는 사람, “오네가이시마스(부탁합니다)”를 연발하며 홍보 전단을 나눠 주는 미니스커트의 아가씨들, 자위대를 군대로 전환해야 한다는 극우단체의 가두시위까지 섞여 있다. 누가 뭐래도 신주쿠 역(驛) 광장의 가장 큰 특징은, 죽은 도시를 연상시키는 일본의 여느 빌딩촌과는 달리, ‘살아있다’는 느낌을 강하게 준다는 점이다. 한마디로 역동적인 사람 냄새가 물씬 풍기는 곳이다. 신주쿠 역 광장에는 사시사철 구태의연한 표정으로 변함없이 자리를 지키는 두 명의 구두닦이 할머니들이 ‘명물’로 통한다. 이들이 언제부터 역 광장에서 구두를 닦았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본인들에.. 2016. 7. 31.
당신이 고맙습니다 당신이 고맙습니다 하루에도 몇 번씩 생각나는 사람이 있습니다. 얼굴만 떠올려도 좋은 사람 이름만 들어도 느낌이 오는 사람 아침내내 그렇게 그립다가도 언덕 끝에 달님이 걸린 그런 밤이 되면 또다시 그리운 사람 내 모든걸 다 주고 싶도록 간절히 보고픈 사람 그런 사람이 있습니다. 그 사람을 알고부터 특별할것 없는 일상에 행복이라는 단어가 작은 파문으로 일렁이기 시작합니다 길을 가다가 혹여..하는 마음에 자꾸만 뒤를 돌아보게 되고 매일 오가다 만나는 집 잃은 고양이들도 오늘따라 유난히 귀여워 보이고 지하철역에 있는 대형 어항속의 금붕어도 이제 외로워 보이지않습니다. 누군가를 그리워하고 그 그리움이 사랑으로 자라고 그 사랑이 다시 사람과 사람간의 좋은 인연으로 이어질때 이것이 이것이야 말로 힘겹고 괴로운 삶이라.. 2016. 7. 28.
사랑하는&좋아하는... 사랑하는&좋아하는...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는 가슴이 두근거리지만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는 즐거워집니다.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는 겨울도 봄 같지만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는 겨울은 겨울입니다.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는 눈빛을 보면 얼굴이 붉어지지만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는 웃을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는 할 말을 다 할 수 없지만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는 할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은 매일 기억나지만. 좋아하는 사람은 가끔 기억납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무엇이든 다 주고 싶지만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꼭 필요한 것만 해주고 싶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딴 사람에게 잘해주면 샘이 나지만 좋아하는 사람이 딴 사람에게 잘해주면 아무렇지 않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의 눈빛은 빤히 볼 수 없지만 좋아하는 사람의 언제.. 2016. 7. 27.
딱 세가지만 생각하기로 해요. 딱 세가지만 생각하기로 해요. 돈을 많이 벌어야지 생각하게 되면 자꾸만 내가 하는 일들이 돈이랑 관련되어야 하기 때문에 언제인가 그 마음도 몸도 지치기 마련입니다. 그러니까 우리 우선 한가지... 일이 즐거워지면 혹시라도 돈이 따르지 않더라도 일 자체에 만족하게 되니까요. 무조건 성공을 하고자 하면 나도 모르게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게 됩니다. 누군가의 마음에 상처를 주고 얻는 성공이라면 언제인가 그 상처가 이자에 따따블로 겹쳐서 나에게 돌아올지도 모릅니다. 우리 두 번째 생각하기로 해요. 물론 어쩔 수 없이 누군가를 아프게 하는 경우도 있겠죠. 하지만 일부러까지 상처를 주면서 성공을 한다면 그 다음에는 뭐가 남을지도 생각해 보자고요... 사랑함에 있어서 "나보다 더.." 혹은 "영원히..."라는 말을.. 2016. 7. 26.
백치애인 백치애인 나에겐 백치애인이 있다. 그 바보의 됨됨이가 얼마나 나를 슬프게 하는 지 모른다. 내가 얼마나 저를 사랑하는 지를, 그리워하는 지를 그는 모른다. 별볼일 없이 우연히, 정말이지 우연히 저를 만나게 될까 봐서 길거리의 한 모퉁이를 지켜서 있는지를 그는 모른다. 제 단골 다방에서 다방문이 열릴 때마다 불길 같은 애수의 눈을 쏟고 있는 지를 그는 모른다. 길거리에서 백호점에서 또는 버스 속에서 시장에서, 행여 어떤 곳에도 네가 나타날 수 있으리라는 착각에 긴장된 얼굴을 하고 사방을 두리번거리는 이 안타까움을 그는 모른다. 밤이면 네게 줄 편지를 쓰고 또 쓰면서 결코 부치지 못하는 이 어리석음을 그는 모른다. 그는 아무것도 모른다. 적어도 내게 있어선 그는 아무것도 볼 수 없는 장님이며, 내 목소리를 .. 2016. 7. 25.
가슴이 따뜻해 지는 글 가슴이 따뜻해 지는 글 나는 신에게 나를 강하게 만들어 달라고 부탁했다. 내가 원하는 모든 걸 이룰 수 있도록. 하지만 신은 나를 약하게 만들었다. 겸손해지는 법을 배우도록. 나는 신에게 건강을 부탁했다. 더 큰 일을 할 수 있도록. 하지만 신은 내게 허약함을 주었다. 더 의미있는 일을 하도록. 나는 부자가 되게 해달라고 부탁했다. 행복할 수 있도록. 하지만 난 가난을 선물받았다. 지혜로운 사람이 되도록. 나는 재능을 달라고 부탁했다. 그래서 사람들의 찬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하지만 난 열등감을 선물 받았다. 신의 필요성을 느끼도록. 나는 신에게 모든 것을 부탁했다.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하지만 신은 내게 삶을 선물했다. 모든 것을 누릴 수 있도록. 나는 내가 부탁한 것을 하나도 받지 못했지만 내게 필.. 2016. 7.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