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280 어려운 것은 도전할 가치가 있다. 어려운 것은 도전할 가치가 있다 육체는 한계가 있다. 그것은 삶과 죽음 사이에 한정되어 있다. 그리고 마음도 마찬가지이다. 마음은 육체와 분리되어 있지 않다. 마음은 육체의 안쪽이다. 육체의 내부가 마음이고, 마음의 외부가 육체이다. 언어는 이 두 개가 별개의 것이라는 잘못된 관념을 심어준다. 몸과 마음이 아니라, 사실은 몸마음이다. 그것은 한 단어이다. 하나의 실체이다. 모든 동전에 양면이 있듯이, 모든 벽마다 두 면이 있듯이, 몸마음도 그렇다. 육체는 한계가 있고, 마음도 한계가 있다. 그러므로 죽음에 대한 공포가 존재한다. 육체는 두려워할 줄 모른다. 그것은 무의식적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마음은 두려워할 수 있다. 마음은 끊임없이 떨고 있다. 조만간 모든 것이 완전히 정지할 것이라는 두려움 때문이다.. 2016. 8. 5. 아껴주고, 기다려주고, 나눠주는 사랑 아껴주고, 기다려주고, 나눠주는 사랑 오래 전 미국의 라이프 지(Life Magazine)에 아름다운 참 사랑의 모습 이라는 제목의 기사와 더불어 한 노인 부부의 사진이 한 면 가득히 실린 적이 있었다. 한 사진기자가 지하철 식당에서 식사 중이었는데 옆 자리에 한 노인 부부가 마치 소꿉동무들처럼 정답게 앉아 남편은 비스킷을, 아내는 차를 주문하였다. 옷차림으로는 퍽 가난한 부부처럼 보였으나 두 노인은 아무에게도 개의치 않고 서로의 손을 잡고 음식이 나올 때까지 조용히 기다렸다. 주문한 비스킷과 차가 나오자 남편은 비스킷을 천천히 먹고, 아내는 뜨거운 차를 몇 모금 마시면서 남편을 물끄러미 보고 있었다. 그런데 곧 이어 신기한 장면이 나타났다. 남편이 비스킷을 반 가량 먹고는 틀니를 빼더니 깨끗이 닦아 아.. 2016. 8. 4. 당신께 바라는 것이 있다면... 당신께 바라는 것이 있다면... 당신께 바라는 것이 있다면 지금 그대로의 모습처럼 늘 내게 머물러 있었음 하는 겁니다 그래서... 내가 간직하고 있는 당신에 대한 느낌이 영원할 수 있었음 하는 겁니다 당신께 바라는 것이 있다면 가끔 내게 해주었던 핀잔과 잔소리를 변치 않고 해주었음 하는 겁니다 그래서... 내가 당신곁에 살아있음을 느끼고 살았음 하는 겁니다 당신께 바라는 것이 있다면 지금껏 나를 믿어주었듯이 앞으로도 내내 나의 힘이 되었음 하는 겁니다 그래서... 내가 당신의 영원한 친구로 살았음 하는 겁니다 당신께 바라는 것이 있다면 내가 혹 당신을 실망시키는 일이 있더라도 나의 의지를 꺾진 않았음 하는 겁니다 그래서... 내가 당신을 영원토록 연인으로 생각하며 살았음 하는 겁니다 당신께 바라는 것이 .. 2016. 8. 3. 타인에게 즐거움을 주는 지혜 타인에게 즐거움을 주는 지혜 내가 항상 웃을 수 있고 즐거운 마음으로 일하고 가벼운 걸음으로 생활하고 가슴 벅찬 마음으로 잠들 수 있기를 바라면 아침에 일어날 때 먼저, 나를 사랑하기로 마음먹고 웃어 봅니다. 양치질 하면서도 웃어봅니다. 그런 내가 대견한 듯이 그리고 좋은 생각만 하고 혼자 웃습니다 이제는 만나는 사람마다 큰소리로 인사를 합니다. 형식적인 인사말고 그 사람에게서 뭔가를 발견하고 칭찬하는 인사를 합니다. 진심으로 만나서 반갑다고 온 얼굴로 웃으며 눈을 크게 뜨고 그 사람의 눈과 마주칩니다. 일하면서 힘들어도 그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그 사람이 불편함이 없도록 배려합니다. 싫은 표정은 되도록 하지 않습니다. 언제나 엷은 웃음을 짓고 생활합니다. 식사때는 빠뜨리지 않고 챙겨줍니다. 사소한 .. 2016. 8. 2. 실패가 끝은 아닙니다 실패가 끝은 아닙니다 1919년 정월 초하루, 죠지아 공대와 캘리포니아 대학의 로즈 볼(Rose Bowl: 미국에서 매년 정월 초하루에 거행되는 대학 미식축구 경기) 게임이 있었습니다. 전반전을 마치기 바로 직전에 캘리포니아 대학의 로이 리이겔즈(Roy Riegels)라는 선수가 펌블(실수로 공을 놓침) 공을 되찾았습니다. 웬일인지 그는 순간적으로 착각을 하였고 반대방향으로 65야드(약87미터)나 뛰었습니다. 점수를 내기 바로 직전에 같은 팀의 선수가 그에게 태클을 걸어 막았습니다. 캘리포니아 팀이 공을 발로 차려고 시도했을 때, 죠지아 공대는 몸으로 킥을 막고 안전하게 점수를 냈습니다. 팀은 필드에서 나와 대기실로 왔습니다. 그들이 벤치에 앉아있을 때 리이겔즈는 어깨에 수건을 두르고 앉아 손으로 얼굴을.. 2016. 8. 1. 구두를 닦는 할머니 구두를 닦는 할머니 도쿄 신주쿠(新宿) 전철역 위에 자리잡은 오다쿠(小田急) 백화점 광장. 이곳은 언제나 인파(人波)로 넘실거린다. 연인(戀人)을 기다리는 사람, “오네가이시마스(부탁합니다)”를 연발하며 홍보 전단을 나눠 주는 미니스커트의 아가씨들, 자위대를 군대로 전환해야 한다는 극우단체의 가두시위까지 섞여 있다. 누가 뭐래도 신주쿠 역(驛) 광장의 가장 큰 특징은, 죽은 도시를 연상시키는 일본의 여느 빌딩촌과는 달리, ‘살아있다’는 느낌을 강하게 준다는 점이다. 한마디로 역동적인 사람 냄새가 물씬 풍기는 곳이다. 신주쿠 역 광장에는 사시사철 구태의연한 표정으로 변함없이 자리를 지키는 두 명의 구두닦이 할머니들이 ‘명물’로 통한다. 이들이 언제부터 역 광장에서 구두를 닦았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본인들에.. 2016. 7. 31. 이전 1 ··· 35 36 37 38 39 40 41 ··· 4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