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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분법
하루 24시간,
일년 365일.
우리에게 주어진 것은 똑같은 시간이다.
어떤 이들은 즐거움에 가득한 모습으로 그 시간을 지낸다.
일년 365일.
우리에게 주어진 것은 똑같은 시간이다.
어떤 이들은 무척이나 힘들게 그 시간을 지내며,
어떤 이들은 즐거움에 가득한 모습으로 그 시간을 지낸다.
힘들어하는 이들과 그렇지 않은 이들.
행복한 이들과 불행한 이들.
즐겁거나 슬프거나..
이런 이분법 안에서 너무도 많이
내 자신을 길들이고 살았는지 모른다.
하나의 모습은 무척 초라하고 눈물겹고 힘들어
허리조차 펴지 못하고 웅크려 앉아 있지만,
다른 하나의 모습은당당한 어깨에서
그의 웃음이 떨어지지 않는다.
난 어떤 모습으로
내 몸을 감싸고 있을까..
힘들어 한숨이 자연스레 입 밖으로 나오기 보다는,
숨을 쉬기 힘들 정도의 웃음을 던지고 싶다.
즐거우나 즐겁지 않은,
행복하나 행복하지 않음 보다는.
슬프나 정말 슬프지 않은,
힘드나 정말 힘들지 않은
여유로움의 미학을 꿈꾸었는지도 모른다.
절박한 힘겨움을 겪지 못한 내 자신은
아직은 어린 아이마냥 그렇게 세상을
아름답게 살아가기만을 꿈꾸는지도 모른다.
내 자신은 얼마나 행복한가.
전쟁 중에 식어버린 어머니의 시신 옆에
울고 있는 어린 아이가 떠오른다.
울어도 울어도
돌아오지 않은 어머니를 떠나지 않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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