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278

친구여 그래도 그대가 있어 나는 좋다 친구여 그래도 그대가 있어 나는 좋다 친구여 그래도 나는 그대가 있어 나는 좋다... 가슴이 아파본 적이 있는가!! 햇살 좋은 아침에 향긋한 차 한잔을 마시며 울어본 적이 있는가!! 우는 데는 이유가 없다. 떠난 님이 그리워 우는 것도 아니고 못다한 꿈이 있어 우는 것도 아니고 그저 통속한 세상 애절한 사연도 아니고 가슴이 아파본 적이 있는가!! 하늘을 보며 눈이시려 울어본 적이 있는가!! 쓰디쓴 커피 알맹이가 온몸에 퍼져가는 오후 한낮 그렇게 가슴 하나가 시꺼멓게 우는 날이 있다. 찬 한잔으로도 달랠 수 없는 이런 날에는 친구여, 그대가 있어 다행이다. 하기사 따지고 보면 이유가 없는 것도 아니겠지. 저 밑바닥 풀리지 않는 응어리 하나가 있어 이리도 사람의 마음을 흔들어 놓고 누구하나 아픔 하나쯤 없는.. 2016. 7. 3.
작은 친절이 가져온 행운 작은 친절이 가져온 행운 폭우가 쏟아지던 어느날 밤, 차를 몰고 가던 노부부가 호텔의 객실을 구하지 못한 채 필라델피아의 허름하고 작은 호텔을 찾았습니다. "예약을 못했는데 혹시 방이 있습니까?" "잠시만 기다려 주시겠어요?" 자신의 호텔에 빈방이 없던 직원은 다른 호텔에도 수소문 해봤지만, 도시 행사로 어느 곳 하나 빈방이 없었습니다. "죄송합니다만 빈 객실이 없습니다. 하지만 비바람도 차고 밤도 늦었으니 제 방에서 묵는 것도 괜찮으시다면 내어 드리겠습니다." 노부부는 종업원의 방에서 하룻밤을 머물고 다음 날 호텔을 나서며 고마움에 방값의 3배를 건넸으나 그는 자신의 방은 객실이 아니므로 받을 수 없다며 극구 사양했습니다. 그로부터 2년이 지난 어느 날, 여전히 그 호텔에서 성실히 일하고 있던 직원에게.. 2016. 7. 2.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좋은 글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좋은 글 나는 믿는다고 하면서 의심도 합니다. 나는 부족하다고 하면서 잘난 체도 합니다. 나는 마음을 열어야 한다고 하면서 닫기도 합니다. 나는 정직하자고 다짐하면서 꾀를 내기도 합니다. 나는 떠난다고 하면서 돌아와 있고 다시 떠날 생각을 합니다. 나는 참아야 한다고 하면서 화를 내고 시원해 합니다. 나는 눈물을 흘리다가 우스운 일을 생각하기도 합니다. 나는 외로울수록 바쁜 척 합니다. 나는 같이 가지고 하면 혼자 있고 싶고, 혼자 있으라 하면 같이 가고 싶어집니다. 나는 봄에는 봄이 좋다 하고 가을에는 가을이 좋다 합니다. 나는 남에게는 쉬는 것이 좋다고 말하면서 계속 일만 합니다. 나는 희망을 품으면서 불안해 하기도 합니다. 나는 벗어나고 싶어하면서 소속되기를 바랍니다. 나는 .. 2016. 7. 1.
6월을 보내며... 6월을 보내며 -우미 김학주 - 또 한 장의 달력을 보내는 건 그리 어려운 일도 아니다. 왔다가 가는 일도 만나서 보내는 일도 늘 해왔던 시간과 시간이었기에 아쉽다거나 서럽다거나 보내기 싫어서 붙잡아 본들 소용없는 몸부림이기에 그냥 흐르는대로 흘려보내야겠지 세월은 늦가을에만 지는 건 아니지 6월이 진다고 달리 생각하지 않겠다 화려했던 처음은 아니지만 수풀이 무성한 건 내일도 마찬가질테니까 그냥 웃어 보내는 것도 괜찮을거야 세월의 반환점에서 잠시 쉬어가라고 우거진 그늘은 처절했던 함성과 울지 못했던 기막힌 멍가슴도 버릴 수 없는 하나의 숙명이라고 넓고 깊은 가슴으로 포용해보자 하루와 하루는 무슨 차이일까? 6월이 가고 내일이면 7월이 오겠지만 여기서 멈추지는 말자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잊고 살아야겠지 .. 2016. 6. 30.
이런 사람이 좋다 이런 사람이 좋다 그리우면 그립다고 말할 줄 아는 사람이 좋고, 불가능 속에서도 한줄기 빛을 보기 위해 애쓰는 사람이 좋고, 다른 사람을 위해 호탕하게 웃어줄 수 있는 사람이 좋고, 옷차림이 아니더라도 편안함을 줄 수 있는 사람이 좋고, 자기 부모형제를 끔찍이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이 좋고, 바쁜 가운데서도 여유를 누릴 줄 아는 사람이 좋고, 어떠한 형편에서든지 자기 자신을 지킬 줄 아는 사람이 좋고, 노래를 썩 잘 하지 못해도 즐겁게 부를 줄 아는 사람이 좋고, 어린아이와 노인들에게 좋은 말벗이 될 수 있는 사람이 좋고, 책을 가까이 하여 이해의 폭이 넓은 사람이 좋고, 음식을 먹음직스럽게 잘 먹는 사람이 좋고, 철따라 자연을 벗삼아 여행할 줄 아는 사람이 좋고, 손수 따뜻한 커피 한 잔을 탈 줄 아는 .. 2016. 6. 29.
가슴 속 항상 기억하는 사람 가슴 속 항상 기억하는 사람 함께 있을 때 설레이는 사람보다는 편해지는 사림이 좋고 손을 잡으면 손이 따뜻해지기 보다는 마음이 따뜻해져 오는 사람이 좋고 밥을 먹으면 신경 쓰이는 사람보다는 함께 일 때 평소보다 더 많이 먹을 수 있는 사람이 좋고 문자가 오면 혹시나 그 사람일까 기대되는 사람 보다는 당연히 그 사람이겠지 싶은 사람이 좋고 걱정해 줄 때 늘 말로만 아꺄주고 걱정해주는 사람보다는 오직 행동 하나로 묵묵히 보여주는 사람이 좋고 친구들 앞에서 나를 내세워 만족스러워 하는 사람보다는 나로 인해 행복하다고 쑥스럽게 말해주는 사람이 좋고 술을 마시고 전화하면 괜찮냐고 걱정해 주는 사람보다는 다짜고짜 어디냐고 물어보는 사람이 좋고 첫눈이 오면 전화로 첫눈이 왔다고 알려 주는 사람보다는 지금 나와 집 앞.. 2016. 6. 28.